Dreaming2014.05.23 19:44

5년이 지났다.

블로그를, 그리고 글쓰기를 접고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시험을 치르고, 떨어지고, 복학을 한 후 학점을 받고 대학교 졸업을 하고, 군복무를 하고...

그리고 다시 글을 쓴다.

 

나는, 현재 취업준비생이다. 공무원시험 준비생이라 할 수도 있고, 쉽게 말해서 백수다.

20대 후반인 지금. 5년도 되지 않아 나는 30대 초반이 될 것이다.

 

5년의 시간은 되돌아보면 유행하는 책제목같았지만,

사실 그 당시 시간에는 번뇌와 방황 혼돈, 점점 사그라드는 열정만이 있었을 뿐, 그닥 아프지는 않았다.

 

오히려... 나는 실패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군 전역한지 이제 꽤 되었지만, 악몽도 꾼다. 그래도 최근에는 재미있던 꿈도 꿔서

슬슬 군에 대한 분노와 후유증도 사그라드는 모양이다.

 

그보다.

5년. 5년이다. 문물의 발달은 빨랐고, 세계 및 국내정세도 뒤바뀌었지만, 국내에서의 본질적인 상황은 변함이 없다.

사회가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린 듯 하기도 하고,

아니 가치를 잃었다기보다는 사회구심점-타협점이 예전보다도 더 없어진 기분이다.

 

일단 용기내서 쓴 5년만의 글을 마무리하고 다른 글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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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2009.08.31 21:48

안녕 레벨50,
해준 것도 없는데 알아서 재빠르고, 슬프고, 토끼같이 약한 펀치를 날리는 녀석아. 제일 레벨이 낮은 스펠은 '가족저주'... 것도 레벨4...... 언제 쓰긴 썼는가...

Act 8 남은 절반이 23시간...


이 PQ 최대의 의문은, 장비업그레이드가 '업그레이드'가 아니고 돌아가며 끼우는 것이다. 가죽메일 -> 플레이트메일 -> 풀플레이트 ->미스릴메일 -> 다이아몬드메일 -> 티타늄 ->플라즈마 -> 형용사 붙은(Holy, Banded 등) 하급 장비(...)

레벨의 끝을 보고 싶었지만, 이제 다시 컴퓨터를 못하는 가을이 된다.(그리고 전설을 만든다.)
안녕 키우는데 들어간 파워서플라이 250W/hour * 12 * 15(?) = 45000W = 45kW => 약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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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mbly2009.08.21 23:24

책상에도 유행이 있다. 고대의 반상형 책상부터 오늘날의 一자형, ㄱ자형 책상에 이르기까지 책상의 모양은 유행에 따라 달라져왔다.

그런데 책상에서 변하지 않는 요소가 있다. 책상위의 판은 항상 대지에서 수평을 이루고 있는 점이다(물론 화실의 책상은 드문 예외에 속한다). 물론 이는 책상의 기본요소이기도 하다. 책상에 올려놓은 물건이 책상 위의 기울임때문에 쏟아진다면, 그 책상은 기본이 지켜지지 않은 책상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체공학의 시대이다. 수많은 책상 위의 물건들이 '인체공학', '인체친화'를 내세우며 기존 모양을 깨고 있다. 흔히 아는 필기구,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독서대, 의자가 그 예가 될 것이다. '손에 잡기 쉬운, 눈에 보기 좋은, 척추에 좋은' 이러한 물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책상이 인체공학과 관련없이 평평하다면 말이 되겠는가.

기본적으로 책상은 독서를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그런데 20-30년 전부터 인체공학을 내세우며 독서대가 등장하였다. 책상은 독서대 등장 이후에도 평면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스스로 입체를 구성할 수 없다. 오늘날 대학생들이 보는 책의 분량이 많고 공부환경이 다른데도 이는 변화하지 않았다. 전공서적, 노트, 다른 전공서적을 동시에 보게 된다면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독서대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별도의 독서대 없이 독서대를 구성하는 능력이 현재의 책상에는 없다.

특히 인체공학을 노리기 위해서는 팔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화실책상처럼 애초에 각도가 있는 것만이 인체공학적이라고 할 것인가? 사용자에 맞추어 각도를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평평한 판이 모두 기울기가 바뀌어서야 진화한 책상이라고 할 수 있을것인가. 평평한 판의 절반정도가 조정된다면 필기구를 씀에 있어, 책을 읽음에 있어, 키보드를 두들기는데 있어 훨씬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요즘에 와서는 책상의 디자인을 평범한 사각형에서 의자가 더 들어갈 수 있는 곡선형으로 바꾸는 등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사용자의 입장에서 불편한 책상은 물건을 올려놓는 수납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책상공급자들은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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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2009.08.20 19:15

자유, 평등, 박애
이 말은 1789년 프랑스 혁명을 대표하는 3가지 이념이다. 당시의 이념을 더 쉽게 표현한다면, '국가로부터의 자유', '신분의 평등',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물론 혁명 초기에는 '박애'라는 용어나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각주:1] 1848년에서야 헌법전문에 자유, 평등, 박애가 프랑스 공화국의 공식이념원리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박애가 약 반세기가 지나서야 '공식적으로' 채택된 까닭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쉽게 추측할 수는 있을 것이다. 19세기초반에는 무엇보다도 자유, 그리고 그것이 구체화된 권리가 평등의 이념보다 우세했을 것이다. 왕에 존속되었던 모든 권리들을 시민들에게 우선순위를 두어 분배(?)하면서, 국가로부터 독립된 권리 - 신체, 재산 등에 관한 개인의 권리가 온전히 개인에게 귀속하였다. 특히 재산에 대한 자유,권리(재산권)는 거의 절대화된다. 그러나 19세기 중반 맑스의 공산당선언이 발표되는 시기를 전후하여 평등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었으리라 추측된다. 자유와 평등을 조정할 다른 요소로 박애가 등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 평등, 박애라는 용어는 매우 광범위한 개념이기 떄문에, 그리고 프랑스혁명 이후로 각 이념들이 영향을 받아 조정을 거친 끝에, 근대의 이념은 현대적으로 수정되었다고 할 것이다. 권리, 평등, 존엄이 그것이다.

자유의 개념은 권리로 구체화되었다. 아직 헌법에는 '신체의 자유', '정치적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 '경제적 자유'라고 표현하지만, 그 실질은 권리로 구체화되었다. 근대에서는 최소한의 영역에 대하여 국가는 간섭이 금지되었다. 즉 그 영역은 '사적자치의 영역'이라고 하여 국가가 개인간의 분쟁을 재판이외의 방법으로 개입할 수 없었고, 당사자 중 한쪽이 국가에 요청할 권리는 없었다. 현대에 와서는 그 보호받는 영역이 확장되고, 시민의 권리가 신장되었다.

평등의 개념은 많이 변화하지 않았다. 사회주의-공산주의의 영향이 크다. 다만, 성별, 인종, 신분 등의 절대적 평등영역이 있고, 나머지는 상대적 평등영역이다.

박애의 개념은 너무도 광범위하다. 그 중 인간의 존엄이나 인간의 행복으로 개념을 축소하여 구체화하였다. 유럽은 '인간의 존엄'으로 미국은 '행복추구'로 헌법에 명시하였다.
 
우리나라 헌법에도 이러한 이념이 담겨있다. 헌법 제10조와 제11조, 그리고 제12조부터 제39조까지 기본권의 영역에서 다루고 있다. 제12조부터 제39조는 자유(권리)를 표현한 것이고, 제10조는 존엄, 제11조는 평등을 표현하고 있다. 이 중 제10조는 유럽의 표현과 미국의 표현을 둘 다 채택하고 있으되, 존엄을 '자유,평등'과 대등한 원리로 보고, 행복추구권을 권리로 본다. 제11조의 평등은 평등권이라고 하여 원리인 동시에 권리라고 한다.
  1. 위키백과 - 프랑스혁명, 박애 참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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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mbly2009.08.19 00:30
曷! 역사책에 미루어볼 때
과거 군사정권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함부로 외칠 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은 '타는 목마름처럼' 민주주의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그러나 쉽게 이를 꾸짖을 수 없었습니다. 목마름에 목이 메여도, 진리를 외치기에는 자신의, 자신의 가족의 안위때문에 어찌 외칠 수 있었겠습니까?! 일부는 스스로 진리를 거세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외쳤습니다. 당신을 대표한 많은 사람들이 외쳤지만, 당신이 상징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푯말을 들며, 마치 북치는 소년처럼 앞장섰습니다.
인동초로 불리며 끝까지 참으셨습니다.
집 주변에 개짖는 소리와 차소리로 가득 차도,
군부와 사법부가 끊임없이 깎아내려도,
그 험한 여정에서 민주화와 통일에 대한 다짐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실제로 본 것은
이제 1987년 이래 22년. 절차적 민주화를 이룩하였고,
통일에 대한 노력이 6.15 선언으로 국제사회에 일정부분 인정받았으며,
국가원수로서의 자리에까지 올라 선서를 하였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정치적 도덕성의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사건도 발생하였으나,
사회, 경제, 외교적으로 국가의 위상을 높여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8/18) 가셨습니다. 아직 통일도 이루지 못하고.
육신이 쇠하기 전까지 외교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다하고 가셨습니다.
현대회장의 방북결과까지 지켜보신 뒤에야..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국제사회의 영향력이 큰 분을 잃었습니다.
고인이 눈을 감지 못하고 가셨더라도, 편히 관 속에서 눈 감으실 수 있도록,
비석에 "민주화와 통일의 주춧돌"이라 새길 수 있도록
고인이 그랬던 것처럼 옳은 것을 말할 수 있도록,
많은 국민은 고인의 삶 속의 인동초적 자세를 되새기며 끈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국회나 정부에 고인의 올곧은 뜻을 이을 진정한 계승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 일부 계승자는 타는 아스팔트에 변색되고 광장의 민주화는 물먹어서 녹이 스는 역설적인 지경에 처해 있는 것.

... 고인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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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itation2009.08.18 16:02
 
자작극같습니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원래는 걍 연설문집을 보고싶었을 뿐이고,
이 메일을 본 순간 정부의 기록물관리의 허술함에 대해 비판하고 싶었을 뿐인데;
두번째 일어난 대통령서거라 더 할 말이 없습니다.

..고인의 삶의 기록 : 2009년 8월 18일 13시 43분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 서거

아 오늘따라... 고인이 되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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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2009.08.17 21:48

아아, 그랬구나 올려두면 알 수 있구나..
Progress Quest의 끝을 보고 싶어서 오늘도 꽤 오랜시간 켜두었는데, 살펴보다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각 플롯마다 남은 시간이 표기되는 것.플롯이 몇까지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그 플롯이 끝나는데 24시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는 것이다...

끝을 보면 적어도 렙 99에 인증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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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2009.08.16 23:08

하루 종일 켜 두면 만렙이 된다던 것은 아닌 듯하다.
무슨 MMORPG가 하루만에 만렙되던가. 패러디라고 해도 별 차이 없다.
18시간이상 켜두었는데도 저모양 아닌가.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MMORPG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있다.
MMORPG가 그래픽으로, 퀘스트로 지루함을 없애려 하지만, 결국 이 게임(?)의 본질은 단순한 Progress의 반복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냥 -> 소지품가득 -> 처분 -> 장비업 -> 사냥"의 반복 속에 자연히 렙도 오르고 플롯도 진행된다; 알고리즘을 바꿀 수 없기에 켜두기만 하면 렙도 오르고 소지품도 수거하는 온라인게임Hack이나 일부게임과 같다.

인터넷에서 살펴보니, 2003년 리뷰중에는 1일만에 만렙찍었다는 분도 계시다.
(현재 최신버전은 2004년판이고 시스템은 2005년시스템인 난 뭔가)
공식사이트에서는 2008년 Ubuntu(리눅스)에서 설치패키지 인기도가 Nethack보다 4위 정도 높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설치패키지 1위부터 25위 어쩌면 그이상은 라이브러리/개발툴 계열이다. 부동의 인기 1위 libgcc1. 그리고 순위에서도 3941vs 3945, 이쯤되면 의미없이 홍보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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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mbly2009.08.15 04:30

1. 다음 사례를 가정해보자. 

A는 무가지 편집자이다. 그는 평소 B정권의 외교정책에 일침을 가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가 속한 무가지의 부장은 그와 반대로 B정권을 높이 평가하며 무가지가 친정부적인 색채를 띠길 바란다. 얼마전 외국 C전 대통령과의 회담내용을 1면에 크게 보도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A는 이조차도 반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경우 A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사진자료 출처 : (저작권에 안걸리는 청와대자료/문화체육관광부운영포탈)
http://korea.kr/newsWeb/pages/brief/categoryNews2/view.do?newsDataId=148673904
2. 이 극단적인 사례에서 상상할 수 있는 답은 여러가지가 있다. ㄷ.이 모범답안이 될 수 있지만, 만약 짤릴 것을 각오하고 극단적인 편집을 한다면 ㄹ.이 될 것이다.
 ㄱ. "부장이 시시건건 참견이야. 나 관둘래" -> 그전에 짤린다.
 ㄴ. 톱기사로 내보내되 비판조로 싣는다 -> 취직자리 알아봐야...
 ㄷ. 일말의 자존심 "오늘 특종으로 다른 것이 있어서요, 이것은 작게나마 실을께요." <-현실
 ㄹ. 톱기사로 써내긴 써내는데, 이렇게하면 어떻게 될까?

3. 2001년 9월 12일의 대한민국 신문들을 기억하는가? 대부분의 신문들은 "미국이 테러당했다"라는 제목과 쌍둥이빌딩사진으로만 1면을 채웠었다. 1면은 신문의 톱기사가 실리는 면이고 돈을 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면이기 때문에 특히 메시지가 단 1개인 이 기사는 강력한 힘을 발휘했었다.

4. 다시 사례로 돌아가보자. 사례에서 부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은(아부한다고 보자.) 9/11테러를 생각한다면 아래와 같은 양식을 띄게 될 것이다.
부시"李재산기부 대단한 일"
자세한 기사 3면.
부장의 공세에 1면을 이렇게 채우더라도 편집자에게는 몇가지 꽁수가 있을 것이다. 만약 2면에 전면광고를 배치하되, 광고내용이 휴지광고라면 어떻게 될까?(무가지니까 가능하다)... 좀 소심한 복수인가? 그렇다면 1면이 들어가는 종이만 엠보싱재질종이로 대체한다면? 다음페이지에 '자세한 기사'가 1단도 안되게 줄인다면? 이쯤되면 무가지를 읽는 사람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면서 신문을 다시보게 된다. A가 한 것은 편집자가 신문의 context(문맥)을 구성하여 B를 비판한 것이 된다.

5. 오늘날 신문의 영향력이 10년 전에 비해 감소하였어도 여전히 신문은 살아있다. 단순히 사실(Text)만을 제공하는 것은 인터넷으로도 충분하지만, 종이매체인 신문은 텍스트의 한계를 알아채고는 Context를 강화하고 있다. 잡지처럼 심층기사를 쓰는 방법은 아니고, 일반 기사, 때로는 광고까지 특정위치에 특정크기, 특정비중으로 다루면서 논평란에 신문의 입장으로 평가하는 것을 통하여 신문의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1년전 촛불시위 당시 경향신문 2면이나 조선일보 사설면, 거창하게 말고 아무신문이나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대체로 이런 구조를 띠고 있음을 알아챌 것이다.

6. 신문의 경향이 논리구조를 띠기 때문에 논술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비판적 신문읽기"운동이 오래전부터 일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비판적 신문읽기보다 필요한 것은 어쩌면 '중립적인 신문'일지도 모른다. 신문의 논리구조상 보도 중심의 중립적인 신문은 출연하기 어렵다. 논리없이 순수사실만을 보도하는 것은 15초짜리 뉴스영상을 만드는 것과 같다. 심층적인 사실을 파헤치는 데에는 어떤 사실을 주장하는 자의 사실+의견진술이 포함될 수 밖에 없고, 이를 걸러주는 기자의 의견이 덧붙어도 중립적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기사는 몇 줄 되지 않는다. 단층적으로 다루는 5분뉴스나 중립적일 것이다.

7. 애초에 우리나라에서 신문이 중립적이기 위해서는 각 사건마다 3~5인의 사람들이 필요할 것이다. 같은 사건을 취재하는 양극단의 기자 2명, 양 극단의 의견을 따로 논평하는 논평위원 2명, 그리고 최소한 양적으로 균형을 맞춰주는 편집자 1명. 이런 구성이라면 '전체적인 구조에서는 중립적인 신문'은 만들어질 것이다. 독자들은 같은 양을 읽고 비판하므로 어느 쪽이 더 타당한가 무게추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8. 그러나 이러한 구성으로 신문이 만들어진다면 '고비용'문제때문에 신문사는 망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신문들은 보수신문계열과 진보신문계열로 나뉘어 경쟁하고 독자들이 어느 한쪽의 골수편이라고 가정하고 신문을 편집하는 듯 싶다. 안타깝다. 차라리 시사를 다루는 블로거들이 규합하여 포스팅을 작성하고 사이트 편집자가 블로거의 인기에 관계없이 양적으로 동일한 배치를 하는 것(예를 들어 사이트화면을 수직으로 가른 뒤 왼쪽에는 평소 성향이 진보적 오른쪽은 보수적인 블로거의 포스팅을 배치)이 더 현실성있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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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itation2009.08.14 00:04

헌법재판소 2009 하반기 주요변론일정이 3주도 전에 공개되었다.(ccourt.go.kr)
하반기일정 중 병역법사건은 지난 2월에 일정이 공개되고, 7월에 변론을 했었는데, 청구인 측이 주장만 하고 재판관의 질문에 답을 제대로 못했기에 위헌전망은 어둡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사건은 한 때 정치쟁점도 되었고, 사회적으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굵직한 사건들로 올 9월부터 12월까지의 일정이 확정되었다.

9월  - 혼인빙자간음죄 위헌법률심사형 헌법소원 - 성적 자기결정권, 평등원칙
10월 - 줄기세포 헌법소원 - 초기배아의 기본권주체성, 배아제공자의 자기관련성, 배아생성자의 기본권 침해여부
11월 - 구당 김남수 옹의 '침구사'사건 (이른바 대체의학사건) - 일반적 행동의 자유, 직업선택의 자유, 환자의 자기결정권, 명확성의 원칙
12월 - 촛불집회전후 유언비어사건(?)+미네르바 사건- 인터넷상의 표현의 자유, 명확성의 원칙

이 변론일정에 8월이 생략되었기에 8월에 뭔가 엄청난 선고가 쏟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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